20살이 되면 삶이 꽃피듯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IMF 사태 이후 급격한 일자리 감소와 경기침체로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2001년에 IMF체제는 종식되었지만 2002년에 대학을 가야만 했던 나로선 문예창작과 진학은 사치였다. 부모님의 강요로 취업이 잘되는 과에 진학하였고 대학생활은 끔찍했다. 대학가서야 알았다. 내가 잘하는 일 못하는 일 편차가 심하고 하기 싫은건 죽어도 안하는 쇠고집이라는 걸. 억지로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님 원대로 바로 취업은 되었지만 사회적 선호도와 상관없이 내가 하는 일이 너무 끔찍했다. 지금은 사주공부를 하면서 그 일을 관두었지만 오래도 방황했었다. 그 이유는 사주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는 주관이 매우 강하고 생각이 많다 못해 독특하며 엄마의 영향하에 전문직으로 진학하였고 대학교를 선택할 때 내가 원하는 것을 하였다면 이리저리 방황하지 않았을 거라는거, 아버지께서 더 적극적으로 말리셨던 건 아버지와 내가 일주가 같은 글자라서,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서 그쪽 세계를 가면 고생길이 훤할 꺼라서 그걸 너무 잘 아셔서 그랬다는거... 그 거 말고도 소름포인트는 많지만 이쯤에서 '사주는 과학이다'라고 수강생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강의는 2강까진 들을 만하다. 근데 뒤로 갈수록 어렵다는데... 쉽게 생각하고 덤빌 학문은 아닌거 같다.